한투증권 "롯데쇼핑, 작년보다 산업환경 개선…목표가↑"
송은경
입력 : 2025.04.09 08:43:18
입력 : 2025.04.09 08:43:18

롯데마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023530]의 산업환경이 작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7만5천원에서 8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13배에서 0.15배로 올려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하던 할인점 사업부가 부가체질 개선 등을 통해 2022년 흑자 전환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 홈플러스 사태 등 할인점에 우호적인 산업환경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자산 재평가를 고려한 2022년 당시의 배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 사업부의 영업이익 규모도 올해 전망치는 4천715억원인데, 2022년엔 4천980억원으로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3월에는 홈플러스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향후에는 과도한 경쟁을 지양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롯데마트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황금연휴 등으로 내수소비가 반등하지 못했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매산업의 낮은 기저와 유통산업 환경 등을 고려하면 올해 롯데쇼핑이 처한 환경은 작년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방어주인 유통 섹터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올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개선 폭은 작지만, 동일한 산업환경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경쟁사 주가와 '키 맞추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