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찔끔' 사재출연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오대석 기자(ods1@mk.co.kr),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입력 : 2025.04.10 18:01:05 I 수정 : 2025.04.10 20:27:34
입력 : 2025.04.10 18:01:05 I 수정 : 2025.04.10 20:27:34
금융보증 600억 등 1천억 남짓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수백억 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김 회장은 홈플러스가 최근 사모펀드로부터 조달한 600억원에 대해서도 보증을 서기로 했다. 김 회장이 도합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과 채권단은 김 회장이 '조 단위' 사재 출연을 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홈플러스에 사재를 증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재는 현재 홈플러스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되고 있으며, 규모는 수백억 원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회장은 홈플러스가 DIP(Debtor In Possession)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는 600억원을 보증하기로 했다. DIP 파이낸싱은 기업회생 절차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구조화 금융이다.
기대 못미친 사재출연 … 논란 계속될듯
DIP파이낸싱의 주체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인 큐리어스파트너스다. 홈플러스는 이번 DIP파이낸싱을 통해 600억원을 '만기 3년, 금리 10%'에 큐리어스로부터 빌린다. 해당 대출은 김 회장의 연대보증이 있어서 가능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달 사재 출연 입장을 밝힌 뒤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곳에 증여금을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피해자 구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가 작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1조원 규모의 투자와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회장의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 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11일 서울중앙지검에 김 회장과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을 고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홈플러스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고소장에 1차로 이름을 올린 개인·법인 피해자는 12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유통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가 홈플러스 회생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DIP파이낸싱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회생 과정에서 최우선 변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김 회장이 보증한다고 하더라도 홈플러스가 결국 갚을 것이고,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 달에 수천억 원의 현금이 돌아야 하는 홈플러스 구조상 수백억 원의 사재 투입은 홈플러스 회생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부실 점포를 과감하게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 오대석 기자 / 박홍주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수백억 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김 회장은 홈플러스가 최근 사모펀드로부터 조달한 600억원에 대해서도 보증을 서기로 했다. 김 회장이 도합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과 채권단은 김 회장이 '조 단위' 사재 출연을 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홈플러스에 사재를 증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재는 현재 홈플러스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되고 있으며, 규모는 수백억 원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회장은 홈플러스가 DIP(Debtor In Possession)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는 600억원을 보증하기로 했다. DIP 파이낸싱은 기업회생 절차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구조화 금융이다.
기대 못미친 사재출연 … 논란 계속될듯
DIP파이낸싱의 주체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인 큐리어스파트너스다. 홈플러스는 이번 DIP파이낸싱을 통해 600억원을 '만기 3년, 금리 10%'에 큐리어스로부터 빌린다. 해당 대출은 김 회장의 연대보증이 있어서 가능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달 사재 출연 입장을 밝힌 뒤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곳에 증여금을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피해자 구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가 작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1조원 규모의 투자와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회장의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 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11일 서울중앙지검에 김 회장과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을 고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홈플러스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고소장에 1차로 이름을 올린 개인·법인 피해자는 12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유통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가 홈플러스 회생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DIP파이낸싱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회생 과정에서 최우선 변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김 회장이 보증한다고 하더라도 홈플러스가 결국 갚을 것이고,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 달에 수천억 원의 현금이 돌아야 하는 홈플러스 구조상 수백억 원의 사재 투입은 홈플러스 회생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부실 점포를 과감하게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 오대석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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