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퓨리오사 AI’ 방문 소식에 AI 관련주 ‘들썩’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4.14 16:21:37
협력사 포바이포 상한가 직행
초기투자자 VC업체도 상한가
100조원 투자·인재 육성 의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정치 테마주가 인공지능(AI)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퓨리오사 AI 관련주와 AI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딥러닝 AI를 기반으로 한 화질 개선 콘텐츠를 제작하는 포바이포는 상한가인 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이후 첫 일정으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포바이포는 퓨리오사AI의 협력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며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 충원 등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 AI가 최근 빅테크 기업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주목받았던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와 함께 AI 육성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털(VC)로서 퓨리오사AI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퓨리오사 AI를 방문한 것에 더해 AI 산업 투자 계획도 밝히면서 AI 종목 전반에 기대감이 쏠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퓨리오사 AI 방문 간담회에 앞서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도 공개했다.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면서 “국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해외 인재도 과감히 유치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공약 발표에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트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78% 오른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즈넛이 21.77%, 한글과컴퓨터가 12.39% 오르는 등 AI 관련주가 일제히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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