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적재량 50%↑…中기업 시장 주도

SNE리서치 분석…고성능 배터리 수요 증가에 시장 고성장
김아람

입력 : 2025.04.17 09:47:02


톈츠 생산 공장
[톈츠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해 들어 전기차 배터리에 쓰인 전해액 적재량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 세계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전해액 적재량은 총 15만5천톤(t)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으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적재량이 5만6천t으로 30% 증가했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충전 속도, 안전성, 수명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해액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적재량 추이
[SNE리서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업체별로는 중국 톈츠가 3만6천t을 공급해 1위였고 이어 비야디(BYD) 2만8천t, 신주방 2만2천t, 궈타이화롱 1만1천t 순이었다.

이처럼 현재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전해액 시장을 주도하며, 작년 4분기 기준 중국 점유율은 87.4%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각각 8.4%,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기술력과 품질 차별화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해액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으로는 엔켐, 솔브레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덕산일렉테라 등이 있다.

SNE리서치는 "전해액 시장은 향후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와 공급 다변화 전략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ic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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