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 '한강뷰' 갖춘 새 기업형 임대주택 오픈

서울·부산이어 7번째 '리마크빌'…2030년까지 4곳 추가 개시
오예진

입력 : 2025.04.25 08:00:08


KT에스테이트의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 이스트폴' 전경
[KT에스테이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KT에스테이트는 서울 광진구에 '리마크빌 이스트빌'이라는 이름으로 7번째 기업형 임대주택의 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 '집주인'격으로 전월세를 놓는 주택이다.

기업이 직접 운영·관리하기 때문에 전세 사기 등을 당할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연말정산에서 월세 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는 26일 입주를 앞둔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광진구 자양동 '자양1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어진 건물 중 하나로 전체 지하 7층∼지상 34층 중 지상 8∼20층에 28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24일 미리 방문해 본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8층에 약 992㎡(300평) 규모로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배정해 20∼40대 직장인이 대부분인 입주민이 각종 오락, 운동, 휴식,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장비들을 다양하게 갖췄다.

주거 공간에는 '프리미엄' 생활공간을 표방하며 전 세대에 비데, 건조기와 세탁기가 결합한 워시타워, 인덕션, 냉장고를 기본으로 제공했다.

면적과 구조에 따라 아일랜드 식탁이나 아파트식 팬트리(소형 창고) 등이 추가 제공되는 가구도 있다.



리마크빌 이스토폴 D타입(전용면적 47㎡) 내부
[KT에스테이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세대별로 남쪽으로는 한강을, 북쪽으로는 아차산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주거 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는 영화관, 5성급 호텔, 대형 슈퍼마켓, 커피 프랜차이즈 등 총 110개의 상업시설이 입점하고,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도 바로 연결돼 있어 교통 편의성이 좋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입주 계약은 최소 1년 단위부터 시작하며 모두 월세로 구성됐다.

면적에 따라 보증금 1천만∼2천만원에 월세 96만∼235만원이다.

KT에스테이트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울 당산, 마포, 수서, 여의도 등에도 리마크빌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기주 KT에스테이트 사업 총괄 상무는 "KT에스테이트의 기술력과 경험, 1~2인 주거 시장에 대한 분석 등을 바탕으로 기업형 임대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세 사기 등으로 개인이 임대하는 전세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기업형 임대 주택이나 임대형 기숙사(코리빙)에 진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SK디앤디는 공용 와인저장시설, 음악·영상 감상실 등을 갖춘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주거 시설이라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공유 주거 시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와 손잡고 올해부터 서울 중심업무지구 인근에 총 1천500실 규모의 1∼2인용 장단기 주거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기업이 공급하는 이런 임대주택은 주거 환경과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지만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에피소드 용산은 타입에 따라 월 96만원에서 696만원 수준에 임대료가 형성돼 있다.

KT에스테이는 월 96만∼235만원 수준이다.

부동산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월세는 보증금 1천만원 기준 평균 70만원으로 나타났다.



SK디앤디의 '에피소드 용산 241'
[SK디앤디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ohye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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