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년째 열리는 울산옹기축제 대표 캐릭터 '옹이' 탄생

'자연·포용의 삶' 옹기 특색 형상화…옹이 아빠는 '불', 엄마는 '흙'
장영은

입력 : 2025.04.27 07:07:00


울산옹기축제 대표 캐릭터 '옹이' 가족
[울주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올해 25년째 열리는 옹기축제에서 처음으로 옹기를 표현한 대표 캐릭터를 선보인다.

축제 관리·운영을 맡는 울주문화재단은 옹기축제의 옹기 캐릭터로 '옹이'(OngYi)를 만들었다며 올해 축제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이 창작한 옹이 스토리텔링을 보면 흙에서 태어난 옹이는 누런 피부를 하고 있고, 외고산을 의미하는 녹색 옷을 입고 다닌다.

성별은 구별되지 않고, 살고 있는 집은 옹기를 굽는 가마다.

밝고 씩씩한 성격에 뭐든 주워 담는 것을 좋아해서 옹기 속에 없는 것이 없으며, 피곤하면 가마에서 따뜻하게 휴식을 한다고 한다.

재단은 옹이 아빠와 엄마를 형상화한 불과 흙 캐릭터도 함께 탄생시켰다.

아빠 불은 붉은 색의 불꽃 모형으로, 엄마 흙은 흙처럼 엷은 갈색 형태로 만들어졌다.



울산옹기축제 대표 캐릭터 '옹이' 탄생
[울주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옹이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 동작도 함께 만들어 소개했다.

인사와 응원, 사랑의 손하트, 최고, 행복, 슬픔, 화남, 당황, 파이팅, 환호, '해뜨미'와 함께 힘차게 걷는 모습까지 다양하다.

해뜨미는 '해'와 '뜨다'의 합성어로 국내 육지 해안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의 일출을 형상화한 것이다.

옹이는 울주군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해뜨미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옹이 캐릭터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한다.



2024 울산옹기축제 장인의 손길
[울주문화재단 제공]

옹이를 직접 그린 서민지 울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은 "숨 쉬는 용기라고 불리는 옹기는 자연 그대로의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을, 감싸 안은 둥근 형태는 따뜻하게 포용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용기"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옹기축제 대표 캐릭터 옹이는 이런 옹기의 특색을 담아 순수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하는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옹기축제 9년째 축제콘텐츠 대상
(울산=연합뉴스) 26일 울산시 울주군 대표 축제인 울산옹기축제가 '2025년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 글로벌 명품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순걸 군수(왼쪽 세 번째)와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윤덕중 부군수, 관계 공무원들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2.26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올해 울산옹기축제는 '웰컴 투 옹기마을'을 슬로건으로, 옹기마을에서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you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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