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할인 500억원 추가지원…'서해 구조물' 예산 반영 안 돼

어업인 안전 위한 구명조끼 보급에 62억원 편성
김윤구

입력 : 2025.05.01 22:40:41


3월 물가 2.1% 상승, 수산물은 1년7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 기록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된 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수산물 코너에 생물 오징어 두마리가 2만6900원에 판매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수산물(4.9%)은 가격이 상승해 2023년 8월(6.0%) 이후 1년7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2025.4.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 지원에 500억원을 더 투입한다.

해수부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562억원 규모의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 예산은 500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올해 수산물 할인 예산은 기존 1천억원에서 1천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상생할인 지원사업이란 정부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수산물 할인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과 전통시장에서 할인 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 등을 말한다.

어선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편함을 개선한 팽창식 구명조끼 보급 예산으로 62억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사고 발생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경우 어업인의 생존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수색 소요 시간이 단축돼 인명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기존 고체식은 활동이 불편하고 팽창식은 구매 가격이 부담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해수부는 올해 연근해 어업인 10만명에게 팽창식 구명조끼 구매 비용을 지원해 어선 사고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이 설치한 서해 구조물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4일 해수부 소관 추경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서해 PMZ 내 중국의 무단 철골 구조물 설치 대응 예산'으로 605억원을 반영했으나 최종적으로 예산결산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보류됐다.

해수부 측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 권익이 영향받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논의를 거쳐 시설물 설치를 포함한 실효적 대응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해양과학조사기지 설치를 포함해 실효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서해구조물 선란1호
(서울=연합뉴스)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2018년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 '선란1호'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24일 공개했다.2025.4.24 [엄태영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y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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