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에너지음료 시장의 대표주자 몬스터 베버리지(Monster Beverage)가 4월 매출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몬스터 베버리지는 장중 61.83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2% 가까이 상승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1.43% 오른 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16% 넘게 올랐다.

몬스터 베버리지는 8일(현지시간) 발표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8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4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19억7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EPS(주당순이익)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4월 들어 월간 매출이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는 경영진의 발표가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힐튼 슐로스버그 공동 CEO는 “4월 판매 실적은 매우 탄탄했다”고 밝혔다. 로드니 색스 CEO 역시 “일부 지역에서의 주문 지연이 있었지만, 이는 2분기 초반에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니 색스 CEO는 “에너지 음료 부문의 매출은, 환율 영향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몬스터 베버리지는 글로벌 에너지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신흥국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Bespoke Investment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몬스터 베버리지는 지난 25년간 미국 주식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0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수익률은 약 12만 7477%로 엔비디아, 애플 같은 기술주를 뛰어넘었다.

RBC캐피털마켓,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몬스터 베버리지의 목표주가를 63~64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블루 하와이안(Blue Hawaiian), 울트라 바이스 구아바(Ultra Vice Guava) 등 신제품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