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弗 이후 알트 상승률은? ··· 이더리움, 도지, 리플순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5.14 17:10:03
비트코인 10만弗 찍고 숨고르니
장기 부진하던 이더리움 급등세
밈코인 대장 ‘도지’도 30% 올라

시장 지표는 과열 나타내지만
일각선 기관 수요발 낙관론 나와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어선 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내 가상자산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30% 이상 오른 이더리움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뒤를 이어 도지코인이 28% 가량 올랐고, XRP(리플) 또한 15% 올랐다.

14일 트래이딩뷰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정 비트코인이 지난 2월 7일 이후 91일만에 10만달러를 넘어선 시점부터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코인은 30.07% 오른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기준으로는 약 47.12% 급등했고 한달 기준으로는 67.70%의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대규모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인 ‘펙트라’(Pectra)가 이뤄진 것이 가격 반등의 핵심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업그레이드의 주요 내용은 이더리움의 데이터 처리량(블롭) 확대, 수수료 절감, 검증자 유연성 강화, 검증자 스테이킹 한도 확대 등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처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인 이더리움 점유율도 7% 이하에서 1주 새 10% 가까이로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2일 가격 부진을 거듭한 끝에 2017년 ICO붐 이후 사상 최저치인 6.95%까지 점유율이 추락했지만 3주만에 급반전을 이뤘다.

이더리움의 뒤를 이은건 도지코인이다. 도지코인은 밈코인의 대표주자다. 최근 비트코인이 반등하는 흐름에서 밈코인 테마가 전체적으로 올랐는데 도지코인도 이같은 흐름에 상승세를 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도지코인, 페페 등을 포함한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45.53% 상승하며 76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XRP, 체인링크, 솔라나가, 카르다노가 10%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미국 코인으로 묶인다. 미국 코인은 미국인이 만들어 미국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코인을 뜻한다.

트론과 바이낸스코인이 한자릿수 후반대 상승률을 보였고 수이와 비트코인이 3% 이내로 오르며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수이의 경우 지난달에만 54% 오르며 폭발적인 성과를 낸만큼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시장은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며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한 수요도 다시 급등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지난 12일(UTC) 24시간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3억8546만195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전인 지난 5일의 1억6251만7876달러대비 137.18%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도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다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안드레 드라고쉬 비트와이즈 리서치 헤드는 이에 대해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법인들이 매입한 비트코인 규모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총합보다 4배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 벤처투자 거물인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은 올해 말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세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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