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극항로’ 언급, 호실적에 HMM 급등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5.15 16:02:25
자사주 2조원 매입·소각도 기대


HMM CI


HMM이 1분기 호실적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산 이전 추진 발언으로 15일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MM은 전 거래일 대비 6.73% 오른 2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HMM 주가는 한때 10.58% 오른 2만3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후보가 부산 유세에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날 부산 유세에서 “2030년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HMM은 민간 회사지만 정부가 출자했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이전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수치다.

HMM은 미국 보호관세 여파에 따른 물량 감소와 해상운임 하락에도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 영업 강화 등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세발 물동량 불확실성 속에서도 운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전망”이라며 HMM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MM이 올해 2조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앞둔 점도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HMM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올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2조5000억원 규모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산 배당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2조원으로 추정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 주가는 자사주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15 23:4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