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영업손실 357억…운항편 감축·환율 상승 영향
매출도 3천651억원으로 32% 감소…"신규 항공기 도입, 노선 확대 예정"
임성호
입력 : 2025.05.15 17:23:49
입력 : 2025.05.15 17:23:49

[제주항공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12·29 여객기 사고 이후 올해 1분기 운항편을 줄인 영향 등으로 매출이 크게 줄며 적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천651억원에 영업손실 357억원, 당기순손실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썼던 지난해 같은 기간 5천392억원에 비해 32% 줄었다.
또 작년 1분기 751억원의 영업이익과 4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데서 각각 적자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여객기 사고 운항 안정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국내·국제선 운항편 수를 14%가량 줄였다.
정비사, 조종사, 운항관리사 등의 채용은 확대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28원에 비해 125원 증가한 1천453원으로 오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항공사들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 중 2대를 추가로 구매해 들여온다.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연간 14%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인천∼후쿠오카·히로시마, 부산∼도쿄(나리타)·후쿠오카 노선 증편 등 일본 노선 공급석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싱가포르 노선 신규 취항, 제주∼시안·마카오·방콕 노선 운항 재개 등을 통한 노선 경쟁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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