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본전”…이달 테슬라·애플 몰린 서학개미 ‘눈물의 물타기’ 통했나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5.18 11:23:11 I 수정 : 2025.05.18 11:24:48
입력 : 2025.05.18 11:23:11 I 수정 : 2025.05.18 11:24:48
“단기 반등 후 추매는 신중해야”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으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달 7~15일 서학개미는 25억 6659만 달러를 사들였다.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4억 1547만 달러 사들였고, 애플과 알파벳도 각각 2억 7286만 달러, 1억 3161만 달러 매수했다.
지난달 7일 주가 급락 후 저가매수에 나선 것. 관련 서학개미 종목 게시판에는 손실 글에 “버티면 본전 온다”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서학개미가 사들인 종목은 지난 7~8일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장중 214.25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달 15일에는 342.82달러로 60%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 전인 지난달 1일 종가(268.46달러)보다도 27.7% 더 높은 것이다.
애플도 지난 1일 223.19달러에서 지난달 8일 장중 169.2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 15일 211.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저가 대비 24.96% 오른 것이다.
사실상 주가가 관세 부과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물 탄 개미들은 본전은 회복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관세 이전으로 주가가 회복된 것이지, 연초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연초 대비 테슬라 주가는 -15.11%, 애플은 -15.56%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물타기를 통해 저점을 낮추는 전략은 유효하다면서도 미국의 관세유예 기간이 90일로 제한돼 있고,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레버리지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애플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진전이 적다며 내달 신규 AI 기능 발표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알파벳에 대해 가격 대비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이 있다면서도 반독점 소송의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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