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기 전야제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커피 한 잔 원가는 120원이고,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원”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장 경제에 대한 무지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 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 지식으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호텔에 여행객이 10만원 예약금을 지불하면 돈이 마을을 순환하고,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 돈을 도로 받아 가도 경제는 활성화된다’는 취지로 말한 ‘호텔경제론’에 대해서도 “황당무계한 사이비 경제이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와 국민들은 이재명식 원가 이론과 노쇼 경제론이 터무니없는 ‘사이비 약장수 이론’이라는 걸 알아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설득했던 일을 거론하며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닭죽) 한 시간 고아서 팔아봤자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