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재료 부재 속 숨 고르기…동반 하락 마감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5.21 05: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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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14일 만에 처음이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던 가운데 연속 오름세로 피로가 누적된 만큼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3포인트(0.27%) 밀린 42,677.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4포인트(0.39%) 떨어진 5,940.46, 나스닥종합지수는 72.75포인트(0.38%) 내린 19,142.71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최근 연속 상승세가 6거래일에서 끊기게 됐다.
시장이 주목할 만한 지표나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을 두고도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차익 실현 매물을 받아내며 숨을 골랐다.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은 영국을 제외하면 아직 마무리된 국가가 전무하다.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이 빠르게 타결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선전했으나 아직 진척이 없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매우 가팔랐고 강세를 지탱할 만한 재료도 부족해 과열 경계감도 확산하고 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 대한 우려는 현실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시장의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7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약 20% 상승했다"며 "이것은 약세장 속 반등도, 단기 매도 포지션 해소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및 환율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관세 인하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당초 자동차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해선 미국에 추가 관세와 상호 관세의 전면 철폐를 요구해왔다.
이는 양국 간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일 무역협상이 큰 틀에서 타결되면 시장에 새로운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투자이사는 "현재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명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명확성 없는 낙관주의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수장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이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식 출시하면서 주가가 26% 폭등했다.
미국 소매업체 홈디포는 약보합이었다.
올해 총매출이 2.8%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영향이다.
아머스포츠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9% 급등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물가 안정을 거듭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뒤흔들 수 있는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 앞에서 가격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대중에게 확신을 줘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관세 영향이 실제로 수치에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선행 매수, 재고 축적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관세 부과 전 전략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곧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1.2%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05포인트(0.28%) 내린 18.0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끝)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14일 만에 처음이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던 가운데 연속 오름세로 피로가 누적된 만큼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3포인트(0.27%) 밀린 42,677.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4포인트(0.39%) 떨어진 5,940.46, 나스닥종합지수는 72.75포인트(0.38%) 내린 19,142.71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최근 연속 상승세가 6거래일에서 끊기게 됐다.
시장이 주목할 만한 지표나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을 두고도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차익 실현 매물을 받아내며 숨을 골랐다.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은 영국을 제외하면 아직 마무리된 국가가 전무하다.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이 빠르게 타결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선전했으나 아직 진척이 없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매우 가팔랐고 강세를 지탱할 만한 재료도 부족해 과열 경계감도 확산하고 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 대한 우려는 현실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시장의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7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약 20% 상승했다"며 "이것은 약세장 속 반등도, 단기 매도 포지션 해소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및 환율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관세 인하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당초 자동차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해선 미국에 추가 관세와 상호 관세의 전면 철폐를 요구해왔다.
이는 양국 간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일 무역협상이 큰 틀에서 타결되면 시장에 새로운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투자이사는 "현재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명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명확성 없는 낙관주의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수장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이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식 출시하면서 주가가 26% 폭등했다.
미국 소매업체 홈디포는 약보합이었다.
올해 총매출이 2.8%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영향이다.
아머스포츠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9% 급등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물가 안정을 거듭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뒤흔들 수 있는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 앞에서 가격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대중에게 확신을 줘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관세 영향이 실제로 수치에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선행 매수, 재고 축적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관세 부과 전 전략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곧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1.2%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05포인트(0.28%) 내린 18.0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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