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 국내외 부동산 투자 잰걸음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5.21 13:38:08
입력 : 2025.05.21 13: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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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글로벌 상장 리츠 투자 위탁운용사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라살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에 1억달러, 라살자산운용에 1억5000만달러를 맡길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글로벌 지역의 해외 상장 리츠들이다.
투자 기간은 10년으로 지방행정공제회 결정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지방행정공제회는 2018년에 글로벌 상장 리츠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투입한 이후 그 규모를 늘리고 있다.
다른 기관 투자자들도 국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글로벌 상장 리츠뿐 아니라 실물자산, 개발 물건 등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현재 국내 부동산 투자금을 운용할 중소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위탁운용사 2개사에 총 5000억원을 배정할 계획으로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내부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로 KB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총 3곳을 선정했다.
이들에게 각각 2500억원 이내의 투자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데이터센터(IDC), 도심형 물류, 의료(Life Science) 등의 자산에 30% 이상을, 나머지를 오피스, 리테일 등에 투자한다.
국내 부동산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로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최근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중 우정사업본부가 설정액의 85%(5000억원 이내)를 책임지며 나머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게 된다.
IB업계에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돌면서 부동산 투자시장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에선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기관 자금들이 여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