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해태제과 3년만 공모채 발행…BBB급 한진 회사채도 잘팔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5.21 17:32:01
[본 기사는 05월 21일(17:05)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시장에서 비우량 등급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탄탄하게 나타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해태제과식품(신용등급 A)은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목표액보다 7배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3년물 500억원 모집에 총 37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해태제과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49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해태제과는 최대 7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고려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6월 만기를 맞는 720억원 규모 공모채 차환에 활용된다.

해태제과가 공모채 조달에 나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기업유동화증권(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부채비율이 낮아지며 공모채 발행으로 전략을 전환한 걸로 풀이된다.

전날 수요예측에 나선 한진(BBB+)은 750억원 모집 목표에 182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낮은 금리 구간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약 한 달 만에 등장한 BBB급 공모채라는 점에서 시장 유동성이 비우량 채권까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같은 날 수요예측에 나선 GS파워(AA)는 목표액의 5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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