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한국투자항셍테크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 출시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5.22 16:30:16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상장 중국 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해 목표수익률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항셍테크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한국투자항셍테크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오는 27일까지 SC제일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한국투자항셍테크목표전환 펀드는 중국 딥시크(DeepSeek) 출현으로 인공지능(AI) 생태계가 확장되고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현시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처인 국내 상장 항셍테크 ETF는 홍콩거래소 상장 종목 중 고성장 혁신기술 테마 30개 종목을 편입한다.

해당 펀드는 ‘스텝업 분할매수 전략’을 구사해 비교적 낮은 변동성에서 목표수익률(10%)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할매수 전략에 따라 설정 초기에는 전체 순자산액의 약 30%를 항셍테크 ETF로 구성하고, 나머지 약 70%는 국내 단기채권 ETF를 편입한다. 이후 매수 전략 신호에 맞춰 항셍테크 ETF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100% 수준까지 매수한다.

이를 위해 가격분할 및 기간분할 매수를 동시해 진행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가격분할 전략은 기준지수가 약 2% 상승 혹은 하락하면 전체 순자산액의 약 4~5%를 매매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같은 지수 가격구간에서는 3회까지만 매수한다. 기간분할 전략은 10영업일마다 최소 1회 5% 매수하며 5영업일 이내에는 3회까지만 매수하도록 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전략이 시장지수(항셍테크)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손실 구간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낙폭인 ‘최대손실률(MDD)’ 지표를 살펴본 결과, 2015년 1월 15일부터 약 7년간 주 1회 진입을 가정해 분석했을 때 항셍테크 지수는 평균 -18%까지 하락하는 구간이 있었던 반면, 해당 전략은 최대손실률이 -13%에 그쳤다. 이는 시장이 급락하는 시기에도 손실을 상대적으로 줄이며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해당 상품은 ‘목표전환’ 펀드라는 성격에 따라 목표수익률(10%) 도달 시 채권형 펀드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진다. 전체 자산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투자해 청산시점까지 안정적인 운용을 운용된다.

펀드 운용기간도 목표수익률 달성 시점에 따라 상이하다. 달성 시점에 따라 최초 설정일로부터 1년(6개월 이내 달성 시), 펀드 전환 후 6개월(6개월 경과 후 달성 시), 5년(목표수익률 미 도달 시)로 나뉜다. 다만 투자자가 원할 경우 운용기관과 관계없이 언제든 환매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고 환매할 수 있다.

책임운용역인 차혜민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올해 1월 공개된 중국의 딥시크는 저렴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기존 여러 모델을 능가해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본격적인 AI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정부도 올해 3월 양회에서 정책 최우선 순위를 ‘내수와 과학기술’로 선정한 만큼 AI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 확대를 전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항셍테크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는 시뮬레이션으로 성과가 입증된 매매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항셍테크 투자 부담을 줄이고 목표수익률 도달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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