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부실PF 12조원 정리 하반기 우량사업장 대출 재개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5.22 17:59:58
입력 : 2025.05.22 17:59:58
금감원 "부실 52% 구조조정"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내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절반 이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반기부터는 우량 사업장에 대한 신규 대출 재개도 적극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22일 "2024년 말 기준 PF 부실 규모 23조9000억원 중 올 3월까지 9조1000억원(38.1%)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6월까지 3조5000억원이 추가로 정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중에 전체 PF 부실의 절반(52%)에 해당하는 12조6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될 것이란 얘기다.
다만 당초 당국이 세웠던 목표에 비해서는 3조6000억원가량이 적은 수준이다. 경기 침체에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해 부실 PF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은 2분기에도 중대형 사업장 정리(1조6000억원), PF 정상화 펀드 매각(1조5000억원), 정보공개 플랫폼 활용(4000억원)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하반기 이후 부실 PF 규모는 업권별로 상호금융 6조7000억원, 증권 1조9000억원, 여신전문사 1조3000억원, 저축은행 9000억원, 보험 5000억원, 은행 1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하반기 중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PF 대출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등 금융사의 건설업계·PF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당국이 PF 대출 취급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한구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부실 정리의 근본적인 목적은 부실자산을 우량자산으로 갈아 끼우는 것"이라며 "정리가 빠르게 완료된 금융사는 우량한 새 PF 자산을 갖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을 수차례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추가 부실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부실 정리·재구조화를 상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원장보는 "부실 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회사에 현장점검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향후 현장검사 등을 통해 PF 대출 취급 과정상 미비점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내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절반 이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반기부터는 우량 사업장에 대한 신규 대출 재개도 적극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22일 "2024년 말 기준 PF 부실 규모 23조9000억원 중 올 3월까지 9조1000억원(38.1%)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6월까지 3조5000억원이 추가로 정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중에 전체 PF 부실의 절반(52%)에 해당하는 12조6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될 것이란 얘기다.
다만 당초 당국이 세웠던 목표에 비해서는 3조6000억원가량이 적은 수준이다. 경기 침체에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해 부실 PF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은 2분기에도 중대형 사업장 정리(1조6000억원), PF 정상화 펀드 매각(1조5000억원), 정보공개 플랫폼 활용(4000억원)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하반기 이후 부실 PF 규모는 업권별로 상호금융 6조7000억원, 증권 1조9000억원, 여신전문사 1조3000억원, 저축은행 9000억원, 보험 5000억원, 은행 1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하반기 중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PF 대출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등 금융사의 건설업계·PF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당국이 PF 대출 취급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한구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부실 정리의 근본적인 목적은 부실자산을 우량자산으로 갈아 끼우는 것"이라며 "정리가 빠르게 완료된 금융사는 우량한 새 PF 자산을 갖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을 수차례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향후 추가 부실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부실 정리·재구조화를 상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원장보는 "부실 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회사에 현장점검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향후 현장검사 등을 통해 PF 대출 취급 과정상 미비점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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