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조합설립 1호' 6단지…재건축시계 빨라진다

정준영

입력 : 2025.05.23 07:03:13


목동아파트 6단지 재건축 조감도
[양천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2일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첫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 승인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후 9개월여 만에 조합설립 인가 단계까지 마쳤다.

구는 "통상 정비구역 지정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인가까지 평균 3년 9개월이 걸리지만, 6단지는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통해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와 구의 공공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주민협의체 구성, 추정분담금 산정, 정관·선거관리 규정 작성,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창립총회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1986년 지어진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2천173세대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은 물론 연면적 7천㎡ 규모의 목6동 복합청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목동6단지 재건축 투시도
[양천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동6단지는 향후 시공사 선정과 건축·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목동아파트는 1~3단지가 지난달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하면서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목동6단지를 포함해 8·12·13·14단지 등 5개 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9개 단지도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 재건축 첫 타자인 6단지가 조합설립 인가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 수순을 밟게 됐다"며 "앞으로도 목동6단지를 필두로 재건축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전방위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목동6단지 조합설립 창립총회에서 인사말 중인 이기재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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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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