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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제안 승인…김재용 변호사, 검사인으로

[톱데일리]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태광산업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이하 법원)에 신청한 검사인 선임이 수용됐다.

태광산업은 지난 10일 트러스톤이 법원에 신청한 검사인 선임과 관련해 법원이 이를 승인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앞서 트러스톤은 법원에 3월 30일 개최될 태광산업 주총과 관련해 소집절차와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법원이 지정하는 검사인 선임이 필요하다며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법원은 검토를 거쳐 지난 23일 트러스톤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재용 변호사를 검사인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법원 측은 "총회의 소집절차와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의 필요성이 소명된다"며 검사인 선임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트러스톤의 태광산업 지분율은 5.74%다. 태광산업의 5% 이상 주요 주주 가운데 이호진 전 회장 29.48%, 티알엔 11.22%, 이원준(이호진 전 회장 조카) 7.49%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다.

트러스톤은 이번 태광산업 주총에서 다룰 안건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을 올리지 못했다. 법원이 트러스톤이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까닭이다. 이에 태광산업은 이를 제외한 주식 분할, 현근 배당, 자기주식 취득 등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앞서 트러스톤 관계자는 "비록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진의 독주를 견제해줄 감사위원 후보를 선임하지 못하게 됐지만, 주요 주주로서 경영진이 제안하는 감사위원 후보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적절한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인지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