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는 0.3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으로는 IMF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9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 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1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4만6000명(-24.8%) 줄어든 수치다. 기업들의 구인 감소세는 2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7만6000명으로 1만명(2.6%) 증가하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37에 불과했다.
5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7000명(1.2%)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5월 이후로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