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결제가 카톡보다 편해질 것"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6.09 17:49:56 I 수정 : 2025.06.09 17:52:55
달러 기반 디지털 화폐 발행
'스트레이츠엑스' 리우 대표
"결제 정보·자금이동 통합해
투명성 높이고 수수료 낮춰"




◆ 가상자산 투기에서 산업으로 ◆



"스테이블코인은 결제를 SNS 메시지 보내듯 편하게 만들 것입니다."

톈웨이 리우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5~10년 내에 '결제(payment)'는 완전히 디지털화돼 보이지 않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지며, 언제든 가능한 존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우 대표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매일경제TV 개국포럼'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스테이블코인, 금융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스트레이츠엑스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디지털 결제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이다. 싱가포르 달러, 미국 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XSGD, XUSD, XIDR을 발행한다. 스트레이츠엑스는 싱가포르에서 주요 결제기관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규제된 금융 시스템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리우 대표에 따르면 스트레이츠엑스는 현재까지 온체인 정산으로 10억달러 이상을 처리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대안이 아닌 혁신이라고 주장한다. 리우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앞단에서의 결제 관련 정보를 송수신하는 작업과 뒷단에서 실제 금융사를 통해 자금이 이동하는 걸 통합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통해 편의성과 속도, 투명성, 낮은 수수료를 모두 제공한다"고 말했다.

카드 기반으로 이미 매우 쉬운 결제 환경을 가진 한국에서는 리우 대표의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리우 대표는 "카드 결제는 소비자가 경험하는 앞단에서는 편리하지만 뒷단에선 복잡한 중개업체에 의존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사의 영업시간과 영업방식에 따라 결제에 걸리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 대표는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외환 위험을 제거하고 규제환경을 준수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이츠엑스 XUSD는 달러에 연동돼 국제 거래에 이상적"이라면서도 "싱가포르 달러에 연동된 XSGD는 싱가포르의 규제환경과 일치하면서 싱가포르 국내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현지 사용자의 외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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