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미국 내 공장에 5조원대 신규 투자…'트럼프 관세'에 화답
2년간 총 40억달러 시설투자 계획 발표…GM CEO "미국 내 일자리 지원"
이지헌
입력 : 2025.06.11 07:21:41
입력 : 2025.06.11 07:21:41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5조원대 자금을 신규 투자해 미국 내 차량 생산 기반을 늘리겠다고 밝히며 미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화답했다.
GM은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2년간 총 40억 달러(약 5조5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전기차 및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신규 투자로 미국 미시간주와 캔자스주, 테네시주 내 공장들의 차량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GM은 내다봤다.
신규 투자에 따라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블레이저와 쉐보레 이쿼녹스 등 2개 차량 모델의 경우 미국 내 2개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교통의 미래가 미국의 혁신과 제조 전문성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늘 발표는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미국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이 같은 발표는 자동차 제조시설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며 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부터는 자동차 부품으로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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