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13∼15일 실향민 문화축제 개최…'꿈엔들 잊힐리야'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서 열려…가수 이찬원 등 축하 공연 다채
류호준
입력 : 2025.06.12 15:33:15
입력 : 2025.06.12 15:33:15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오는 13∼15일 조양동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제10회 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향수(鄕愁), 꿈엔들 잊힐리야!'를 주제로 열린다.
2016년 제1회 전국 이북 실향민문화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실향민 문화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로, 실향민은 물론 일반 시민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미래를 그리는 세대·지역 간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전국 실향민 노래자랑, 전국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 등 주요 행사는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진행한다.
실향민 문화축제 의미를 더하기 위해 청호동 아바이마을 망향공원에서는 합동 망향제를, 조도 인근 해상에서는 함상 위령제를 엄수한다.
실향민 역사와 문화가 깃든 장소를 탐방하는 투어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또 이북·속초 실향민 음식 체험을 통해 두부밥, 속도전 떡, 인조고기 밥 등 이북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지난 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실향민문화 테마 거리는 테마 마을로 규모를 확대했다.
속초시 연극협회 회원들의 공연도 열리며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7시로 예정된 폐막식에는 가수 이찬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실향민 문화축제 홈페이지(sokchofestival.or.kr/dp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향민 문화축제 기간 교동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진로교육원에서는 '강원의 역사전, 속초의 어제와 오늘'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강원도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역사의 순간과 속초지역 변천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병선 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속초시장)은 "지난 10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서 실향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촬영 류호준]
ry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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