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하락 출발…국제유가 급등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6.13 23:25:54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증시에 전반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표지판
[연합뉴스 자료제공]

1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2.15포인트(1.17%) 하락한 42,465.47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3.26포인트(0.72%) 내린 6,002.00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72포인트(0.70%) 하락한 19,525.76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 여러 목표물에 대해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에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사태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 33분 현재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7.66% 상승한 배럴당 73.25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7.17% 오른 배럴당 74.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함께 금값도 1% 넘게 오르며 전통적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반응이 예상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시장 반응은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유가는 급등하고, 주식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의 군사력 열세로 인해 직접적인 대규모 보복 가능성이 제한적이며, 최근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증산 기조도 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일정 부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에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다음 공격은 더 잔혹할 것"이라며 "이란은 모든 것을 잃기 전에 반드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금융이 1.8%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고, 기술이 0.8%,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가 0.7% 하락 중이다.

반면 에너지만이 1.3%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럭셔리 가구 소매업체 RH는 올해 1분기에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23% 급등 중이다.

반면,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독 매출 및 계약수주잔액의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데 따른 우려에 주가가 7% 하락하고 있다.

스포츠 베팅 앱 드래프트킹즈는 일리노이주에서 오는 9월부터 50센트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0.8% 하락 중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30%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12%, 영국 FTSE 지수는 0.20%, 프랑스 CAC40 지수는 0.97% 하락하고 있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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