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원봉사 실적 자동 인정 '플로깅 앱' 첫 출시

김호천

입력 : 2025.06.14 15:32:07


제주플로깅 앱 출시 기념식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제주플로깅' 모바일 앱 출시 기념식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는 14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디지털 환경운동 플랫폼인 '제주플로깅' 모바일 앱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플로깅 앱은 누구나 1년 365일 언제든지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고, 자원봉사 실적을 자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일정 기준을 달성한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마일리지 적립, 공공시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단체활동 등록과 참여자 모집도 할 수 있다.

14세 이상 누구나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단체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다.

위치정보 기반 개인 플로깅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회원 가입 시 1365 자원봉사포털 회원번호를 입력하고 플로깅 활동 전후 인증샷과 쓰레기 수거 내용을 입력하면 실적이 자동 저장되며, 개인·단체별 활동 실적 등도 확인할 수 있다.

1365 자원봉사 포털 가입자는 자원봉사 종합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이 앱은 내달 14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수거된 쓰레기양과 참여 횟수 등 정량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환경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쓰레기 발생 중점지역 대응이나 교육 캠페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전국 최초 앱 출시를 계기로 365일 지속 가능한 자원봉사 환경 조성, 데이터 기반 쓰레기 발생지역 분석,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도민 참여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다 같이 줍자 제주 한바퀴'라는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참여단체 소개,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한동수 도의원, 손영준 제주도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해 제주자연사랑산악회, 영남도민회, 강원도민회, 지구별약수터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제주에서 플로깅에 참여한 인원이 1만2천명에 달한다"며 "관광객들도 플로깅 하러 여행 오는 시대가 됐고, 20∼30대에서 플로깅 정보를 알려달라는 요구가 있어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기념식 이후 조천항으로 이동해 플로깅에 '정글왕', '달인'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병만 씨가 주도하는 플로깅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khc@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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