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학술단체들 "새 정부, 과제 늘려 연구생태계 복원해야"
기초과학학회협의체 회원 2천229명, 14일 국회서 성명
조승한
입력 : 2025.06.14 10:30:00
입력 : 2025.06.14 10:30:00

[기초과학학회협의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기초과학학회협의체(기과협)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에 기초과학 연구생태계 복원을 촉구하는 회원 2천229명 성명을 발표했다.
기과협은 대한수학회와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한국지구과학연합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통계학회 등 주요 기초과학 학회로 구성됐다.
기과협은 지난달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초연구 질적 고도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는데 당초 기초과학 생태계 복원을 위해 요청한 연구과제 수 복원은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연구수행의지인력은 2021년 2만7천명에서 올해 5만6천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과제 수는 오히려 2021년도 1만5천183개 대비 올해 1만1천829개로 25% 축소됐다.
기과협은 "실제로 기초연구를 수행해야 할 많은 연구실이 대학원생들과 박사후연구원들의 대대적인 이탈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3만 개 수준 과제 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매년 최소 6천400개 수준 과제 수 증가가 당장 요청된다고 기과협은 주장했다.
기과협은 "당장 내년부터 매년 6천 개 이상의 지원 과제 수를 증가시켜서, 2028년에는 최소 총 3만 개 이상의 연구과제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리하여 이제라도 기초과학 연구의 생태계 복원에 적극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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