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 금융지주들도 비상근무…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우리금융 회장 주재 긴급 회의…임종룡 "자금난 기업 지원"신한·하나금융 등도 일제히 모니터링 강화
한지훈
입력 : 2025.06.22 20:08:56
입력 : 2025.06.22 20:08:56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주요 금융지주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2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했다.
임 회장은 회의에서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원·달러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차분히 담당 업무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룹 유동성, 자산 건전성, 자본 비율 등을 수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정부 대응에 신속하고 차질 없이 협조할 것,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수출·내수 기업을 긴급 지원할 것 등도 지시했다.
우리은행도 23일 오전 정진완 행장 주재로 긴급 임원 회의를 하고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외환·자금시장 등의 유동성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과 자회사별 리서치 조직의 거시경제 분석에 기반한 경기 진단과 그에 따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유동성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금융의 원활한 자금 공급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조달금리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관계사마다 매일 자산 증감 모니터링 등으로 특이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 확대되고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유동성 확보, 실물 경제 지원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hanj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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