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에도 경각심을”…심상치 않은 중동사태, 대응 모색나선 금융당국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입력 : 2025.06.23 10:39:12 I 수정 : 2025.06.23 11:02:16
입력 : 2025.06.23 10:39:12 I 수정 : 2025.06.23 11:02:16
기재부·금융위 등 긴급점검회의
“시장불안 틈탄 불공정거래 엄단”
“유가·증시상황 모니터링 강화”
“시장불안 틈탄 불공정거래 엄단”
“유가·증시상황 모니터링 강화”

이날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금일 국제유가가 2~3%대 상승 출발하는 등 국제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특히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 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금감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이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 불확실성을 노린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시 무관용 엄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공감대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불공정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및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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