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RO Fn K-푸드 ETF ‘리모델링’…“수출 성장 기업 집중 투자”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6.23 13:03:56
구성종목 최대 30→15종목 압축
“K-푸드 구조적 성장 추적 노력”


사진=NH-Amundi자산운용 제공.


NH-Amundi자산운용이 ‘HANARO Fn K-푸드’ 상장지수펀드(ETF)의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수출 확대에 나선 국내 식품기업 성장 흐름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23일 NH-Amundi운용은 HANARO Fn K-푸드가 지난 18일 기초지수 방법론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 30종목이었던 구성종목은 15종목으로 압축됐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구성종목의 7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지난 19일 기준 주요 구성종목은 삼양식품(15.18%), CJ제일제당(14.92%), 농심(14.9%), 오리온(14.53%), 대상(6.81%)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내수산업의 틀을 벗어나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중국을 넘어 호주, 유럽, 인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늘어난 해외 수요에 맞춰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K-푸드를 대표하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했고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을 ‘면비디아’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2021년 미국 냉동 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일본 냉동 만두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승철 NH-Amundi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수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K-푸드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HANARO K-푸드 ETF의 방법론을 변경했다”며 “이번 변경을 통해 K-푸드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더 밀접하게 추적할 수 있는 우수한 상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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