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주 사이클 끝났다”...미래에셋, 국내 최초 실물형 글로벌 분산투자 ETF 출시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6.23 13:22:32 I 수정 : 2025.06.23 14:48:51
입력 : 2025.06.23 13:22:32 I 수정 : 2025.06.23 14:48:51
미국과 非미국에 6:4로 투자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2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중국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출시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ETF는 선진국 및 신흥 개발국 48개국의 1만개 이상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에 상장된 ‘뱅가드 토탈월드스탁’과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국판 VT’를 표방한다.
이 지수는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주식 포트폴리오 약 98%를 커버하며, 시가총액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미국과 비미국 주식이 6:4의 비중으로 구성된다. 2002년말 산출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389.8%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럽이나 아시아 태평양 등 지역으로 분산투자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들어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자금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경제는 전세계 GDP 20% 차지하지만 증시 비중은 60%로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 독주 체제였던 글로벌 투자 사이클에 최근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 글로벌 분산투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장기적인 경제 성장률을 추종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에 균형있게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미국 증시가 여전히 장기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과거 10년과 같은 미국의 독주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한국 시장과 같이 미국에 필적하거나, 미국을 넘어서는 그런 국가들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국가들에 마음 편하게 분산 투자하자는 차원에서 제안드리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의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LS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일부 고객에게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