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AI 수요에 실적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 3%↑
2∼5월 매출 37% 증가…HBM 포함 데이터센터 매출 두배 이상↑
김태종
입력 : 2025.06.26 06:29:32
입력 : 2025.06.26 06:29:32

[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이하 마이크론)는 회계연도 3분기(2∼5월)에 93억 달러(12조6천619억원)의 매출과 1.9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8억7천만 달러와 1.60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특히,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 전 세계 HBM 시장을 주도하는 3대 공급업체 중 하나로, 엔비디아와 AMD에 HBM을 탑재한 메모리 칩을 공급하고 있다.
4분기(6∼8월) 매출은 10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 98억8천만 달러를 웃돈다.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52% 내린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대 상승 중이다.
이날 마이크론 종가는 127.25달러로 지난해 말 84.05달러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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