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도심 집회·행진…"건설경기 회복·고용안정 보장"(종합)

최저임금 인상·정규직화·AI 정책 등 시민사회단체 요구 이어져
정윤주

입력 : 2025.06.26 16:10:20


행진하는 건설노조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건설노동자 2차 총궐기 대행진이 열리고 있다.2025.6.26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이율립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26일 건설 경기 부진으로 건설노동자의 실업이 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에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서울 도심에서 '2차 총궐기'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 근로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외고법)을 개정해 건설산업에 외국인 인력이 늘고 내국인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도 일하고 싶다'는 구호를 내걸고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와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결해 각각 행진한 뒤 숭례문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했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천명, 노조 추산 5천명이 모였다.

건설노조는 지난 4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약 45%가 실업 상태였다며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예산 편성, 3기 신도시 조기 착공, 건설노동자 고용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한 시민사회단체들의 각종 요구도 이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국정기획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을 촉구했다.

회견은 오는 28일 예정된 민주노총 주최 '최저임금 인상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도 국정기획위 앞 회견에서 정부가 공공성을 담보하는 인공지능(AI)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6대 정책 과제를 담은 제안서를 전달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와 학계, 종교계, 법조계, 4대강 지역주민 등 50여명은 국정기획위 앞에서 4대강을 포함한 강들의 자연성 회복을 촉구하는 회견을 열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참사의 기억 공간인 '별들의집'에서 국정기획위 이해식 정치 행정분과장과 면담하고 참사 진상규명, 희생자 명예 회복, 안전 사회 조성을 위한 정책 과제 이행 등을 요구했다.

'별들의 집' 방문한 국정기획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해식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과 위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을 찾아 유가족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2025.6.26 jjaeck9@yna.co.kr

2yulrip@yna.co.kr jungl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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