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회계감사원 "日 개발 초계기 가동 저조…결함·부품 부족탓"

경수현

입력 : 2025.06.28 10:59:19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자체 개발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기기 결함, 부품 부족 등으로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체는 일부에 한정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
[해상자위대 제공, DB화 및 재배포 금지]

28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회계 등을 독립적으로 검사하는 행정기관인 회계검사원은 2019∼2023년도 P-1 초계기의 가동 상황을 조사한 뒤 "개선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방위성에 통보했다.

회계검사원은 배치 완료된 P-1 초계기 35대의 운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 "가동 상황이 저조했다"며 엔진 부식에 의한 성능 저하, 전자기기 불량, 교환부품 조달 지연 등을 문제 원인으로 지적했다.

다만 회계검사원은 방위성과 협의 후 구체적인 가동 비율은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공표하지 않았다.

P-1 초계기는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이 개발해 2013년부터 배치한 기종으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까지의 정부 지출만 1조7천766억원(약 16조8천억원)에 달했다.

일본 주변 해역을 저공 비행하면서 괴선박 등에 대한 경계와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인다.

특히 바닷속 잠수함의 소리와 자기를 포착하는 특수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방위장비청은 총 61대를 배치할 방침이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4조907억엔(약 38조6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eva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28 16:0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