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무료 반품 지원했더니…석달간 거래액 20% 증가
"이용자 편익·판매자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아"무료 반품·교환 비용 지원 참여 판매자수 최근 두 달 50%↑
김경희
입력 : 2025.06.29 07:01:01
입력 : 2025.06.29 07:01:01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네이버가 무료 반품·교환 제도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버 도착 보장'을 '네이버배송(N 배송)'으로 리브랜딩하며 무료 반품·교환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해당 지원을 받은 판매자들의 석 달간 평균 거래액이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포츠·레저, 패션잡화, 디지털 가전 등 상대적으로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거래액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이커머스 진출을 위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한 N 배송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회원의 경우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제공 중이다.
판매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반품 배송비와 멤버십 무료 반품 시행으로 늘어난 반품 건에 대해서는 반품과 교환에 들어가는 비용을 네이버가 직접 지원하는 제도 역시 병행 중이다.
이번 조사 역시 해당 무료 반품·교환 비용 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무료 반품·교환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며 무료 반품·교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판매자 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판매자 수는 최근 두 달 동안 50% 늘어났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네이버 이주미 N배송사업리더는 "네이버가 실시하는 무료 반품·교환 정책이 이용자들의 편익 제고는 물론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반품·교환 지원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는 앞서 네이버페이에서 내놓은 '반품안심케어' 보험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한양대 강형구 교수팀이 무료 반품·교환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소상공인(SME)이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그렇지 않은 상품의 매출액보다 평균 약 1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품안심케어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일정 보험료를 지불하면 실제 교환 및 반품 발생 시 건당 최대 7천원의 배송비를 보상하는 서비스로, 2022년 5월 출시돼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건을 넘어섰다.
kyungh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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