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쓸어담자" 경쟁 격화 글로벌 상장사 900억달러 매수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6.29 17:30:46 I 수정 : 2025.06.29 17:46:55
美스트레티지 59만개 1위
日 메타플래닛, 1234개 매입
테슬라 제치고 7위로 올라서






전 세계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가 900억달러를 넘어섰다.

29일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글로벌 상장사들은 총 84만1715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 시세인 10만7409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904억777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원화 기준으로는 123조3614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2100만개)의 4.01%에 달한다.

현재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한 기업은 스트레티지다. 스트레티지는 이날 기준 59만2345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 이는 모든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70.37%에 달하는 규모다. 스트레티지는 초기에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활용한 만큼 평균 매입 단가도 7만681달러로 다른 기업에 비해 낮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위 기업 대부분은 미국 회사다. 상위 10개사 중 일본의 메타플래닛(1만2345개), 캐나다의 허트8마이닝(1만273개)이 유일한 비미국 기업이다.

특히 메타플래닛은 지난 24~26일 비트코인 1234개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메타플래닛은 총 1만234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매입으로 테슬라(1만1509개)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뛰어넘었다.

한편 최근 기업들 간 '비트코인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고 화폐가치 하락 대응, 기업가치 극대화 등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화 기자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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