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하반기 전기차 49대만 보조금 지원…구매 예정자들 불만
군산 등 유사 규모 지자체의 절반 수준…"고창·부안·정읍보다도 적어"익산시 "전국적으로 보면 적정 수준…예산 배정서 중점 두는 분야 달라"
김진방
입력 : 2025.07.01 15:50:49
입력 : 2025.07.01 15:50:49

[연합뉴스 자료사진]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의 2025년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원 차량 수가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보다 훨씬 적은 49대에 그쳐 구매 예정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일 '2025년 익산시 전기자동차 민간보조금사업 2차 공고'에 따르면 시의 올해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원 차량 수는 승용 전기차 23대, 화물 전기차 22대, 승합 전기차 4대 등 총 49대다.
이는 도시 규모가 비슷한 군산시의 107대(승용 70대·화물 35대·승합 2대)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승용 전기차로 범위를 좁힐 경우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해의 경우 익산의 전기차 공급 수는 785대로 군산(690대)보다 많았다.
익산시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도내 지자체와 비교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350대), 남원(230대), 정읍(175대) 김제(68대), 완주(72대), 고창(83대)의 올해 하반기 전기차 공급 수(승합 전기차 제외)는 익산보다 많았다.
익산에 거주하는 전기차 구매 예정자 A씨는 "올해 상반기에 350대 정도가 공급돼 당연히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터무니 없이 적은 공급량에 6개월 이상 차량 구매 계획을 미뤄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차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적어도 익산보다 규모가 작은 군 단위 지자체보다는 많은 수를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의 인구 대비 전기차 보조금 지원율은 도내에서는 하위권이지만, 전국 지자체 대비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예산 배정에서 다른 복지예산을 우선에 두는 등 중점 분야가 다른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ina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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