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그래핀산업 육성 조례' 부결 뒷말…또 계파갈등?
상임위 통과 안건 본회의서 좌절, 이례적 상황…의원간 다툼 반복
손대성
입력 : 2025.07.01 16:56:25
입력 : 2025.07.01 16:56:25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가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부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본회의에서 찬성한 의원들과 반대한 의원들이 대부분 평소 마찰을 겪던 상황이어서 의원 간 갈등이 재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찬반 토론한 끝에 표결에 부쳤으나 32명 중 절반인 16명이 반대해 부결했다.

포항시의회
[촬영 손대성]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이 조례안은 지난달 10일 김민정 의원을 포함한 12명의 공동 발의로 상정돼 경제산업위원회에서 논의 끝에 원안 가결됐다.
포항에서는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6월 공장을 착공했다.
포항시는 2021년 포항공대, 포스코 등과 그래핀밸리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관련 산업 선점과 국제 표준 주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한 시의원이 질의 토론을 요청해 시급성과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결국 전체 의원 표결에서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7표를 얻지 못하면서 조례안은 부결됐다.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안건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은 이례적 상황인 데다가 찬성한 의원들과 반대한 의원들이 대부분 평소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해 9대 후반기 출범 때부터 상임위원회 구성이나 사무국 인사를 놓고 시의원 사이에 마찰을 빚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과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에서도 다선 의원과 초선 의원 사이에 반목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 모양으로 결합해 원자 한 개 두께의 얇은 막을 이룬 물질이다.
전기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잘 통하고 전자가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하며 강도가 강철의 200배에 달하는 첨단 소재다.
sds123@yna.co.kr(끝)
본회의에서 찬성한 의원들과 반대한 의원들이 대부분 평소 마찰을 겪던 상황이어서 의원 간 갈등이 재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찬반 토론한 끝에 표결에 부쳤으나 32명 중 절반인 16명이 반대해 부결했다.

[촬영 손대성]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이 조례안은 지난달 10일 김민정 의원을 포함한 12명의 공동 발의로 상정돼 경제산업위원회에서 논의 끝에 원안 가결됐다.
포항에서는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6월 공장을 착공했다.
포항시는 2021년 포항공대, 포스코 등과 그래핀밸리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관련 산업 선점과 국제 표준 주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한 시의원이 질의 토론을 요청해 시급성과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결국 전체 의원 표결에서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7표를 얻지 못하면서 조례안은 부결됐다.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안건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은 이례적 상황인 데다가 찬성한 의원들과 반대한 의원들이 대부분 평소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해 9대 후반기 출범 때부터 상임위원회 구성이나 사무국 인사를 놓고 시의원 사이에 마찰을 빚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과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에서도 다선 의원과 초선 의원 사이에 반목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 모양으로 결합해 원자 한 개 두께의 얇은 막을 이룬 물질이다.
전기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잘 통하고 전자가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하며 강도가 강철의 200배에 달하는 첨단 소재다.
sds1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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