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오프라인에 코인까지…네카토 전방위 맞불

네이버·토스페이, 하반기 오프라인 결제 시장 격돌원화 스테이블코인 염두 상표 출원도 나란히
김경희

입력 : 2025.07.05 10:00:03


발표하는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네이버페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핀테크 업체의 대표격인 이른바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온라인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과 스테이블 코인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하며 전방위에서 맞붙는 분위기다.

5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토스페이가 일찌감치 단말기 결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네이버페이가 연내 오프라인 단말기 출시를 계획중이다.

토스페이는 2년전 가장 먼저 오프라인 전용 단말기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얼굴로 결제하는 페이스페이 시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 2월 서울 일부 편의점에 페이스페이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카페, 음식점, 학원, 헬스장 등 서울 시내 가맹점 2만곳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올 하반기 오프라인 단말기 '커넥트' 출시를 계획중이다.

해당 단말기는 QR코드, 근고리무선통신(NFC), 얼굴인증 기반 '페이스 사인' 결제까지 모든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최근 서비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결제 뿐 아니라 예약, 주문, 리뷰 등 각종 서비스도 구현해 기존 단말기와 차별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향후 새롭게 도입될 결제 기술도 모두 수용하는 디바이스로서 모든 가맹점이 가장 선도적인 결제·예약·주문 등 서비스를 방문객에게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얼라이언스 협약 체결
[카카오페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페이[377300]는 최근 QR코드 기반 오프라인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을 선언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카카오[035720], KIS정보통신, NICE정보통신 등과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사의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QR주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직접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하기보다 기존 사업자들과 협업 방식으로 시장에 파고드는 전략인 셈이다.

이들 3개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정면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1위인 업비트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페이는 최근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등으로 5가지 상표출원을 마친 상태다.

카카오페이 역시 PKRW, KKRW, KRWK, KRWP, KPKRW, KRWKP 등 상표를 출원해, 발빠르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직후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위험종목으로 반복 지정되기도 했다.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KRWV, TKRW, KRVV 등 총 8개의 상표를 출원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핀테크 대표 주자들의 영역 확장과 그 과정에서 경쟁을 필연적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 국면으로 접어들며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밖에 없다"며 "오프라인과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네카토가 나란히 뛰어드는 것이 공교로운 측면이 없지 않지만, 비슷한 출발선 상에서 비슷한 성장 궤도를 일단 쫓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kyunghe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5 17:2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