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美 상호관세 유예 연장 촉각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7.06 14:21:57
입력 : 2025.07.06 14:21:57
삼전 등 2분기 실적 시즌 개막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3000선을 지지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여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상법 개정안과 새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점은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2분기 실적이 시작된다. 8일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가격 사이클 회복 속에서 삼성전자의 업황 개선 여부가 코스피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아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만료된다. 관세를 강행할지, 유예를 연장할지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의 협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유예 재연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날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10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같은날 미국에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950~3180선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3100을 넘어서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신정부 정책 기대감에 현재 주식시장에 대기하는 자금은 풍부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유동성 확대 정책은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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