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개정에 가치주 펀드 수익률 하이킥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7.07 17:56:59
3개월 평균 26% 넘게 올라
한달새 자금 1000억원 몰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상법 개정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으로 가치주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가치주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59%다. 3개월 수익률은 26.25%에 달한다.

'스팍스한국엄선투자'가 3개월 새 43.45%로 가치주 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B밸류포커스'(35.84%), 'KB연금가치주'(35.77%),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34.63%)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는 'TIGER 우량가치'가 3개월 새 수익률 34.03%를 기록해 같은 기간 가치주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0위 이내 우량 종목 중 수익성과 재무 상태가 건전하면서도 동시에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된 'FnGuide 퀄리티 밸류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한다.

이렇게 발굴된 종목 50개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해 가치주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HDC, HD현대, CJ, 롯데지주 등 지주사 주가 상승세가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높은 수익률에 자금도 속속 유입되고 있다. 가치주 펀드에는 최근 한 달 새 97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자금 532억원이 몰리며 유입세가 더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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