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후 재임대 추진…"자본배치 최적화"
임성호
입력 : 2025.07.14 18:21:11
입력 : 2025.07.14 18:21:11

[현대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그룹이 지난 15년여간 둥지를 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을 매각하고,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잔류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공시를 통해 연지동 사옥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을 선정했으며 매각 관련 세부 사항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핵심 주력 계열사로서 연지동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자본 배치 최적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온 결과 연지동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연지동 사옥에서 퇴거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그룹은 매각 이후 연지동 사옥을 재임대해 잔류할 방침이다.
연지동 사옥은 1992년 지어진 건물로, 현대그룹이 2008년 인수해 2010년부터 차례로 계열사들이 입주했다.
현대그룹은 2012년에는 이 사옥을 코람코자산운용에 매각했다가 5년 후인 2017년 재인수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각에 대해 "현대그룹은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메인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인 만큼 사옥 매각 대금 확보를 통해 사업 재원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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