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민간지수회사 에프앤가이드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AUM) 규모 22조원을 15일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에프앤가이드 지수추종 ETF가 순자산 20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3주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들 ETF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0%를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초로 한 ETF 중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상품은 ‘PLUS 고배당주’다.

상법 개정안의 후속 논의 등 배당 기대감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약 9300억원의 순자산이 증가해 현재 1조39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 밖에도 ‘PLUS K방산’, ‘SOL 조선TOP3플러스’ 등의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지금조방원’으로 표현되는 지주·금융·조선·방산·원자력 테마에 대한 주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FnGuide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2x) 지수를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가 이날 상장하는 등 새로운 테마 발굴 이외에 기존 인기 테마의 파생 지수 개발 사례도 나왔다.

김민근 에프앤가이드 인덱스개발팀장은 “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테마 지수를 통해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배당이나 신규 테마에 대한 수요 등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회복 흐름과 맞물려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테마 및 전략 지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식을 기초로 한 지수를 산출할 수 있는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으며, 가상자산 관련 입법에 맞추어서 가상자산 관련 벤치마크 지수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