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5일 연중 최고 기록을 깼다. 그동안 코스피에 비해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보여주지 못한 코스닥이 시총 상위 비만치료 관련주 덕에 탄력을 받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9% 오른 812.88로 지난해 7월 이후 다시 8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최고 기록은 2021년 8월의 1062.03이다.

이날 코스닥 상승은 알테오젠을 비롯한 대형 바이오주와 비만치료제주가 이끌었다.

이날 알테오젠이 5.39% 오른 것을 비롯해 펩트론은 22.27%, 에이비엘바이오는 10.41%, 케어젠은 12.09%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4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최근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알테오젠의 2대 주주는 공개적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알테오젠은 오는 10월 정기 이사회에서 상장 이전 여부를 공식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젠과 펩트론은 해외 수출계약과 알파벳의 ‘멧세라’ 지분투자 소식으로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자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케어젠은 전일 장 마감 후 멕시코 제약사에 약 4200만 달러(한화 약 580억 원) 규모 체중감량용 건강기능식품 공급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역시 비만치료제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펩트론을 441억, 디앤디파마텍을 13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에이비엘바이오를 228억원, 알테오젠을 97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일 대비 0.41% 오른 3215.28에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