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부진 → 상장대박’ 반전 MNC솔루션, 대주주 투자대박 예고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7.16 15:05:23
입력 : 2025.07.16 15:05:23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앰앤씨솔루션 대주주인 사모펀드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올해 12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앰앤씨솔루션을 매각할 전망이다.
국가전략산업에 속하는 방산부품기업인 만큼 국내 방산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앰앤씨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0% 상승한 19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모가(6만5000원) 대비 약 3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앰앤씨솔루션은 당초 지난해 12월 수요예측 때만 해도 경쟁률이 8.18대1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의 호응도가 낮았다.
당시 국내 증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로 인해 갑자기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앰앤씨솔루션은 당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8만~9만33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공모가(6만5000원)로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방산주가 뜨면서 앰앤씨솔루션 주가도 날아올랐다.
이 때문에 앰앤씨솔루션의 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2곳(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은 향후 엑싯(Exit·투자회수)에 성공할 경우, 매우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모펀드는 현재 UB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 보호예수 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올해 12월 이후부터 팔 수 있다.
시장에선 방산부품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이기 때문에, 외국기업이나 외국계 사모펀드가 앰앤씨솔루션을 인수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화그룹 등 국내 대기업(SI·전략적투자자)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앞서 두 사모펀드는 지난 2021년 초 두산그룹으로부터 앰앤씨솔루션의 전신인 모트롤 지분 100%를 43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모트롤은 2023년 방산 부문을 담당하는 엠앤씨솔루션과 민수 부문을 담당하는 모트롤로 분할됐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10월 2421억원을 들여 모트롤을 두 사모펀드로부터 재인수한 바 있다.
두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는 앤앤씨솔루션 지분은 73.78%. 공모를 받았기 때문에 지분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현재 시가총액(1조7000억원대) 대비로 봤을 땐, 두 회사의 지분가치는 단순 계산으로도 1조원 초반에 달한다.
만일 두 사모펀드가 1조원 초반에 앰앤씨솔루션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면, 총 4300억원을 들여서 1조원 중반(모트롤 매각금액 2421억원 포함)에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게 된다.
투자 4년 만에 원금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관세 걱정 없어지는 순간 천장 뚫었다”...英 증시 사상 최고가 경신
-
2
미국 6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보합…서비스 가격 하락 영향
-
3
북한, 남포시 와우도유원지 관광 인프라 새단장
-
4
북, 금강산 세계유산 등재에 "세계적 자연경관으로 인정"(종합)
-
5
美, 2분기 관세 65조 더 거둬…재보복 압박에 상대국 보복 주저
-
6
金총리,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조치 긴급 지시
-
7
“규제 없어, 전기료도 낮아…당근 쏟아내는 李정부 핵심국정 과제 ‘RE100 산단’
-
8
“우리만 믿고 따라와”…두각 나타내는 MZ 한인들, 월가에서도 시선집중
-
9
김건희특검, 김범수 출석조율…'건진' 청탁정황 추가확인(종합2보)
-
10
대수술 앞둔 금융당국…한은·금융위·금감원 ‘각자도생’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