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본사 재개발 속도…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 통과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 업무·문화시설로 개발
정수연

입력 : 2025.07.18 11:15:00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재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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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송구역 제1-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시행을 위한 건축·경관·교통·환경·공원 분야에 대해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일대인 대상지는 서울지방국세청과 조계사 사이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8년 이상 지나 노후한 업무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12월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통합 심의안에 따라 대상지는 지하 8층 지상 21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로 복합개발된다.

대상지 동측은 수송 근린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연계·통합하는 디자인으로, 총 약 6천200㎡ 대규모 녹색 휴식 공간을 마련해 도심 내 자연과 활력이 넘치는 여가 활동 장소로 조성한다.



수송구역 제1-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배치도
[서울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북측에는 공공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율곡로4길변 보행 공간을 늘리며 가로수를 심는 방식으로 조계사로 연결되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까지 조성된 지하 보행 공간을 대상지와 연결한다.

광화문역에서 지하도로로 연결되는 지하 1층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코리아 체임버홀) 약 500석을 조성하고 인근 사업지 유구 전시장, 전시장 등의 문화공간과 연계해 시민이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선시대 임금이 타는 말 등을 관리하던 관청인 사복시 터였던 종로구청을 신축하며 지하에 유구 전시장을 만들고 대림빌딩 지하에는 미술관이 들어선다.

통합심의에서는 개방형 녹지 공간에 계획된 계단실 구조물에 대해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공공 조경가를 총괄계획가로 선정해 사업 준공 시까지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합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하반기 사업시행 계획 인가와 2026년 상반기 기존 건축물 철거를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 속 업무공간을 확충하고, 시민들에게 대규모 정원과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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