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태양광 수요 회복 기대감에···한화솔루션 7% 급등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7.21 15:49:20
2분기 영업이익 개선 전망에
세액공제 조기종료 구제책까지


북미 시장 태양광 수요 회복과 미 정부의 태양광 세액공제 감축 예외 조항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한화솔루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7% 급등한 3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장중 13% 이상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달 말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판매량 확대에 따라 실적 전망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382억원으로 기존 추정치(1218억원) 대비 대폭 상승했다.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고 그에 따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익이 커지면서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

지난 11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2분기 실적에 대해 “판매량이 급락했던 전분기 대비 회복이 기대되고 모듈 부문과 발전사업 부문에서는 각각 1286억원, 248억원의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며 “주택용 에너지 부문은 전분기에 이어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132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AMPC가 2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지난 4일 시행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최종안에 태양광 세액공제 조기 종료에 대해 구제책이 포함된 점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OBBBA 최종안에는 법안 통과 후 1년 내 착공 및 4년 내 완공시 태양광 투자세액공제(ITC)와 발전세액공제(PTC)를 100%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사실상 2030년까지 세액공제가 유지되는 만큼 미국 태양광 수요가 되레 향후 5년간 단기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태양광 AMPC는 2032년까지 수령 가능해 조기 폐지 리스크가 해소되었다”며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제3자 소유(TPO) 세액공제 혜택이 유지되면서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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