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스프 제조社 세우 인수 추진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7.21 15:50:22 I 수정 : 2025.07.21 16:00:00
입력 : 2025.07.21 15:50:22 I 수정 : 2025.07.21 16:00:00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라면스프를 공급중인 세우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인수가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핵심 원재료 생산을 내재화하고 밸류체인을 공고히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세우는 1973년 섬유가공 판매 전문회사인 대한텍스타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영역을 가공식품용 양념 분말가루 제조 등으로 확대 했고 이에 맞춰 상호도 변경해 세우라는 이름이 됐다.
세우는 현재 농심 신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양념 분말가루를 만들어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8억원, 106억원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외삼촌인 김정조 세우 회장과 그의 친족인 김창경씨가 현재 세우 지분을 각각 18.18%, 60.24%를 보유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데,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으로 ‘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을 내걸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외 소비자들이 지난 40년간 만들어 준 신라면 고유의 정서와 감성, 문화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수립했다”며 “신라면이 가진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모든 세계인의 삶에서 매콤한 행복을 준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삼양식품이 창사 이래 첫 인수합병(M&A) 거래에 나선 사례로, 인수가액은 600억원 수준이다.
지앤에프는 분말소스 전문 제조 업체로 현재 국내 음식료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분말을 굳힌 코인육수와 라면 스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지앤에프는 향후 삼양식품의 라면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생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앤에프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양식품은 생산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원가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앤에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억원, 3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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