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 인기 넘나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7.21 15:51:03
입력 : 2025.07.21 15:51:03

한국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개별 주식 종목은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18일) 동안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개별 주식은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이 기간 매수결제액 2억3217만달러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추월했다.
테슬라는 직전 주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보다 상위에 머물며 꾸준히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해당기간 매수결제액 2억3153억달러를 기록하며 자리를 내줬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 전체 순매수 결제액에서도 822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전주 순매수 결제액 순위에서는 테슬라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가 차지했다.
그러나 14~18일 사이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히려 매도 결제액 순위에서 테슬라와 이 상품이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 이미 세계 시총 순위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최근 들어 더욱 호재가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미국 정부가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로 막혔던 중국 수출용 AI칩 공급 재개를 선언한 것이다.
반면 테슬라의 경우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연이은 갈등을 빚으며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 발표한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대비 10% 넘게 줄어들며,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8만7000대)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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