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들 주가지수는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오른 6,305.60, 나스닥종합지수는 78.52포인트(0.38%) 상승한 20,974.1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 지수가 63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기록을 썼다.

이같은 기록은 오는 23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월 들어 관세 재지정 등으로 불거지는 미국발 무역 전쟁 악재는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단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협상 상대국들에는 4월 2일 수준의 관세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이미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8월 1일이 협상 마감 시한”이라면서 “8월 1일 이후에도 협상은 열려 있지만, 해당 국가들은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유럽연합 등에 다시 최후통첩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이 2.80%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0.60% 했지만, 다른 반도체주가 선전해 반도체 지수는 0.12% 상승했다. 아마존은 1.43%, 메타는 1.23% 올랐다.